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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23 23:50
종의 기쁨
 글쓴이 : 관리자
   
  오늘은 누가복음 17장 1절로 10 말씀을 중심으로 “종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북 전쟁 당시 북군을 위해 싸우던 어느 군인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하나님께 능력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겸손히 복종케 하기 위해 나에게 약함을 주셨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큰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 건강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선한 일을 하게 하시기 위해서 병약함을 주셨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행복하기 위해 부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현명하게 하시려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에게 존경을 받으려고 높은 지위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과 더욱 가깝게 하시려고 더 낮게 만드셨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온갖 좋은 것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내가 모든 좋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참 생명을 주셨습니다. 나는 내가 진실로 필요한 것은 다 얻었습니다. 부족한 나에게 나의 숨은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부요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구한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나에게 안겨주셨으니까 말입니다.”

  이 고백은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의 전형적인 기도모습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일깨워 줌으로 우리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간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의 간구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소원하심에 따라 응답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했던 것보다도 더 잘되고 더 좋은 것으로 은혜를 입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본문에 제자들은 “믿음을 더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근원적인 소중한 것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심겨져라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당황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주제를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믿음을 달라고 했는데 주님은 겨자씨만한 믿음에 대해서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주님은 종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제자들은 믿음을 달라고 했는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하시지 않고, 겨자씨만한 믿음에 대해 말씀하시더니, 이제는 난데없이 종에 대해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는 결론으로 너희도 이와 같은 종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동문서답하시고 계시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믿음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자들은 믿음을 상자 속에 자꾸 채우는 것으로는 이해하고 있었지, 활용하고 발휘하는 것으로는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일깨워 주기 위해 태산 같은 믿음을 구하기보다 네게 있는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활용하고 발휘해서 섬기는 종이 되어 보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은 있는데 왜 능력이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먼저 제자들과 같이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산 같은 믿음이 있어야만 큰 일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기에는 제자들에게는 산 같은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겨자씨만한 믿음이레도 활용만 하면 충분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정말 중요하고 필요했던 것은 태산 같은 믿음이 아니더라도 비록 겨자씨만한 믿음이레도, 그것을 발휘하여 활용하여 섬기는, 종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섬김의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믿음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욕망대로 살려고 하는 문제입니다. 즉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그 믿음으로는 살려고 하지는 않고, 자신의 욕망대로, 자기 마음에 좋을 대로 살려고 더 많은 욕심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잘못과 위험을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스키모들이 늑대를 잡는 기막힌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에스키모들은 자기의 긴 칼에 동물의 피를 바르고, 마르면 또 바르고 해서 칼을 완전히 피로 덮어버립니다. 그렇게 한 뒤에 밖에 나가 늑대들이 다니는 길목에 칼날을 위로해서 땅에 꽂아 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늑대들이 피 냄새를 맡고는 칼에 묻어 있는 피를 빨기 시작합니다. 피가 녹으면서 칼 아래로 흐리기 시작하고 늑대는 정신없이 더 빨리 그 피를 핥아먹기 시작합니다. 이제 드디어 칼날이 시퍼렇게 보이기 시작하지만 늑대는 이미 피 맛에 넋을 잃고 칼날을 핥아 댑니다. 이제는 자기 혀가 칼에 베여 그 칼에 묻어 흐릅니다. 늑대는 그것이 자기 피인지도 모르고 계속 핥아 댑니다. 피를 먹고자 하는 늑대의 욕망은 자신의 피를 다 쏟게 합니다. 그리고는 차가운 눈 위에 쓰러집니다. 그러면 쉽게 에스키모는 늑대를 잡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상자 속에 담아 두는 것이 아닙니다. 활용하는 것입니다. 태산 같은 믿음을 상자 속에 담아 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믿음, 발휘하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믿음은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좋을 대로 섬기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로 이것을 교훈하셨습니다. 곧 우리들에게도 말입니다.
[이 게시물은 병영교회님에 의해 2009-09-03 20:56:00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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